가족 간 계좌이체, 증여세 문제 없을까? 안전한 송금 가이드

부모가 자녀에게 생활비를 보내주거나, 자녀가 부모 병원비를 송금하는 등 가족 간 계좌이체는 일상에서 흔히 발생합니다. 하지만 금액이 커지거나 반복되면 국세청의 증여세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, 알고 계셨나요?

이 글에서는 가족 간 계좌이체의 증여세 기준, 주의사항, 안전한 송금 방법을 2025년 기준으로 상세히 안내드립니다.

1. 가족 간 계좌이체, 왜 문제가 될까?

가족 간 송금은 대부분 사적인 지원의 의미지만, 국세청 입장에서는 무상으로 자산이 이전되었기 때문에 증여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.

“증여”란? 대가 없이 타인에게 자산을 이전하는 것으로, 금전·부동산·주식 모두 포함됩니다.

즉, 부모가 자녀에게 일정 금액 이상을 계좌로 송금하면 의도와 무관하게 증여세 납부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.

2. 가족 간 계좌이체 시 증여세 기준 (2025년 기준)

① 증여세 면제 한도

관계 공제 한도 (10년 기준) 비고
부모 → 자녀(성인) 5,000만 원 10년간 합산
부모 → 자녀(미성년) 2,000만 원
배우자 간 6억 원 혼인관계 유효 시
기타 가족 (형제, 조부모 등) 1,000만 원 직계가족 외

예시: 부모가 성인 자녀에게 5년간 총 7,000만 원을 이체했다면 → 증여세 과세 대상 (5,000만 원 공제 초과)

3. 가족 간 계좌이체가 자주 발생하는 사례

  • 생활비 지원: 부모가 자녀에게 매월 송금
  • 병원비/교육비 지급: 자녀가 부모 대신 카드 대납 또는 계좌이체
  • 결혼자금 지원: 결혼 전 일시적 고액 이체
  • 사업 자금 대여: 형제 간 자금 지원

이러한 거래 중 금액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거나 반복될 경우, 국세청이 증여로 판단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.

4. 안전하게 계좌이체하는 방법

다음 방법을 통해 가족 간 거래의 투명성과 합법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:

① 거래 목적을 분명히 하기

송금 시 계좌 메모 또는 입금 내역에 “생활비”, “병원비”, “대여금” 등 구체적인 용도를 기재하세요.

② 대여의 경우, 차용증 작성

단순 송금이 아닌 대여라면 차용증을 반드시 작성해야 합니다. 금액, 이자, 상환기한, 서명 등을 포함한 문서로 남겨두면 과세 위험이 줄어듭니다.

③ 정기적 송금은 가급적 금액을 소액으로 유지

월 100만 원 이하의 생활비 송금은 비과세 가능성이 높습니다. 다만, 반복성/누적 금액도 고려됩니다.

④ 명의 일치 여부 점검

부모가 자녀 계좌에 입금했는데, 실사용자가 다른 경우에도 명의자 기준으로 증여 간주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.

5. 국세청에 걸리지 않으려면? (2025년 기준 모니터링 강화)

최근 국세청은 금융 계좌 간 고액 송금, 가족 간 반복 이체에 대한 AI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자동 탐지하고 있습니다.

주의할 상황:

  • 단기간 내 3,000만 원 이상 이체
  • 동일 계좌로 매월 고정 금액 송금
  • 고액 자산 취득(전세자금, 자동차 구매) 직전 송금 발생

따라서 의도치 않은 증여세 부과를 피하려면 위 상황에 해당할 경우 거래 내역을 명확히 남기고 필요시 전문가 자문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.

6. 증여가 아닌 경우는?

아래와 같은 경우는 증여세 과세 대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.

  • 일시적인 대여금: 차용증 + 실제 상환 내역
  • 부양의무에 따른 생활비 지급: 입증 가능한 생활비 지출 내역
  • 공동 생활비 분담: 가족 간 공동 지출

단, 모든 거래는 ‘증빙 가능한 자료’가 있어야만 비과세 근거로 인정됩니다.

맺음말

가족 간에 돈을 주고받는 건 자연스럽고 따뜻한 일이지만, 세법은 감정보다 거래를 봅니다. 따라서 가족 간 계좌이체 시에도 금액, 횟수, 용도, 증빙을 꼼꼼히 챙기는 습관이 필요합니다.

특히 자녀 결혼, 독립, 사업 시작 등 인생의 큰 전환기에는 사전 증여 계획 및 세무 전문가 상담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.

이제부터는 가족 간 송금도 ‘투명하게, 안전하게’ 관리해보세요!

※ 본 글은 2025년 국세청 기준을 참고해 작성한 일반 정보 콘텐츠이며, 실제 세무 신고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권장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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